[블루아카] 굿스마일 팝업퍼레이드 1/9? - 아리스 (장난스런 스트레이트) 왔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오니 택배 박스가 2개 있더라구요.
작은 박스는 며칠 전에 예약한
PS4 유니콘 오버로드 초회판 패키지였고,
개봉영상 필수 스티커 붙어 있는
큰 박스에는 작년에 매니아하우스에서
예약했던
굿스마일 팝업퍼레이드
아리스 (장난스런 스트레이트 버전)
피규어더군요.
작년에 아로나 피규어 때도 그렇지만,
매니아하우스에서만 파는 피규어만 이런건지는 몰라도
개봉할 때 영상 촬영 경고 스티커 붙는 건
다시 봐도 쪼오끔 기분이 묘해지긴 하네요.
개봉해서 피규어 바꿔치기 하고
불량이라고 컴플레인 거는 일이라도 있어서 이런건지,
흠... 어쨌든 아로나 때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개봉하면서 영상 촬영을 해야 하는 건 귀찮긴 하네요.
그래도 배송 밀리지 않고 재깍 재깍 보내주는 건
맘에 들긴 하네요.
아무튼
택배 박스 열어보니까,
완충제 많이 넣은 것도 있는데
피규어 박스 자체도 생각보단 크네요.
팝업퍼레이드 브랜드 피규어는
약 1/9? 사이즈로
피규어 크기가 작다고 들었지만,
피규어 포장 박스는 그렇게 작지는 않네요.
투명해서 내부에 피규어가 그대로 보이는 구성인데,
얼굴에는 보호 비닐은 물론 블리스터에 구멍이 뚫린 구성이라
얼굴 불량은 개봉 하기 전에도 바로 확인이 가능한 구성이네요.
박스 바닥에는 바코드 말곤 별로 의미 있는 건 없지만,
한 번 찍어봤습니다.
박스에서 아리스 피규어를 개봉해보면
위아래로 블리스터로 포장된 구성입니다.
아리스 피규어가 포장된 블리스터를 빼낸
빈 박스는 이런 모습이네요.
블리스터에서 분리한
아리스 피규어는 비닐로 두 번 포장되어 있더라구요.
아리스 디자인 특징인 긴 머리카락에도
별도로 한 번 더 비닐 포장이 되어 있네요.
구성품은
아리스 피규어 본체,
아리스 헤일로, 스탠드
3개로 이루어져 있고,
따로 설명서는 동봉되어 있지 않네요.
헤일로 꽂는 핀은
둥근 형태가 아닌 반 원형 형태다 보니
잘못 꽂거나 그럴 일 자체가 없는 디자인입니다.
제가 받은 것만 이런건지
원래 팝업퍼레이드 평균 품질이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마감은 썩 좋은 편은 아니더군요.
다리에 먼지 몇 개 크게 들러 붙은 거나
앞 스커트 도색에 스크래치 크게 있는 거라든가,
왼쪽 어깨 쪽에 검댕이 눈에 띄게 묻어 있는 거라든가,
오른쪽 팔쪽에 검댕 묻어 있고
표면에 파팅 라인 정리 안된 부분이라든가...
음, 하지만
예약 당시 5만원도 안하는 가격이랑,
(지금은 가격 올라서 5만원이네요. 배송비 별도)
얼굴은 일단 멀쩡하고
멀리서 보면 잘 안 보인단 거에서
일단 레드선 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팝업퍼레이드가
경품 피규어 치곤 괜찮다 얘긴 듣긴 했는데,
옛날에 몇 번 봤던 저렴이 피규어랑
비슷한 느낌인게
오랜만에 느껴보는 경품 피규어에 그 느낌이긴 하네요.
(뭔가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그 옛날 캡슐 뽑기에서 나오는 피규어 느낌)
마감 품질은 좀 구리긴 하지만,
조형 자체는 이쁘게 잘 나온 거 같네요.
중요한 얼굴은 일단 멀쩡하고,
하트 손도 멀쩡하고.
일러스트에 하트손 하는 아리스에
귀여운 느낌은 일단 살려냈습니다.
골든헤드 1/7 아로나랑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는 차이가 크지 않지만,
확실히 마감부터 자잘한 퀄리티는
20만원 넘는 스케일이 확실히 압도적으로 좋긴 하네요.
예약할 때 상품페이지에 걸어두는
견본 사진이랑 비교했을때,
실제 나온 경품 피규어는 90~95프로 품질이면,
20 넘어가는 스케일 피규어는
견본 사진이랑 비교해서
실 제품은 98~99프로 품질인듯 합니다.
이렇게 비교하고 보니까
퀄리티는 가격 따라가는 게 맞긴 한듯 합니다.
(5만원 미만 vs 20만원 넘는 거)
스탠드 디자인부터 차이가 나긴 하네요.
다만 멀리서 보면 디테일이 큰 차이는 안 나긴 하네요.
HG 건담 에어리얼 프라모델이랑 비교를 해봤습니다.
아리스 스탠드가 키높이 스타일이라서
더 키가 커보이는 거지,
스탠드만 아니면 머리 하나 정도 차이는 나는 사이즈로
비슷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작년에 예약한 거
이번에 받아보긴 했는데
팝업퍼레이드가 경품 피규어 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란
얘긴 많이 듣긴 했는데
받아보니까 대충 그게 무슨 얘긴 지 알 것 같긴 하네요.
조형은 잘 나온 거 같지만,
그에 비해 마감 퀄리티는 좀 여기저기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하네요.
그래도 조형 자체는 잘 나왔고
중요한 얼굴 마감은 잘 챙긴 것도 있고
가격이 저가니까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겠지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싼 맛에 수집하긴 좋을 것 같습니다.
p.s
여러분들이 원하던 그런건 존재하지 않는
무척이나 건전한 피규어입니다.
무엇을 기대하신 겁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