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담베이스에
RG 갓 건담 하이퍼 모드 버전 건프라 구매하러 갔다가
신제품 중에 HG 지쿠악스(건담 쿠악스)도 진열되어 있길래
구매한 김에 한국서도 지쿠악스 영화 개봉했단 게
생각나서 보고 왔네요.
한국에서는 메가박스서만 개봉했더군요.
아무튼
TV방영할 신작 건담 시리즈인 지쿠악스에 에피소드 몇 편과
지쿠악스 본편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설명하는
프롤로그 영상을 묶어서 나온 극장판으로
이 중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은 극장판에서만 푼다고 하던거 같네요.
쿠키 영상은 없으니 영화 끝나고
크레딧 나오면 바로 나오셔도 상관 없습니다.
영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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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포 포함된 감상글이라서
접은글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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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보기 전부터 어느 정도 스포일러로
우주세기에 시초이자 최초 시리즈인
기동전사 건담에서
지온 공국이 승리한 평행 우주 세계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긴 했는데
실제로 영화를 보니 스포일러 아는 거랑
직접 영화를 보는 건 사뭇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영화 절반 가량이
기동전사 건담에서 만약 전개가 이래서
지온 공국이 승리를 했다면이란 내용을
샤아를 주인공으로 해서 풀어 나가는 거라 그런지
영화 절반 가량은 인물 작화가
기존에 익숙한 우주세기(정확히는 유니콘 계열) 느낌이다가,
나머지 절반에 가까운 지쿠악스 본편에선
스튜디오 카라 스타일 인물 작화 느낌으로 바뀌는 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게 신기하더군요.
확실히 프롤로그 부분,
샤아가 건담을 탈취하는 부분부터
샤아의 붉은 건담의 활약이 나오는
이야기 부분은 기존 기동전사 건담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피식 웃으며 볼만한 부분들이 많을 거 같네요.
연방의 모빌슈트의 성능은 어떤지 시험해볼까를
건담 탈취해서 다르게 비틀어서 쓴다거나ㅋㅋ
그리고 원래 역사를 다르게
샤아가 처음부터 같이 정찰하러 온다던가
원래 명령 무시하고 난동 피우다
아무로가 건담에 타게 만든 폐급 엑스트라 병사는
이번 지쿠악스 세계에서는
콜로니 진입하다 접촉사고(ㅋㅋㅋ)로 아예 대기로
콜로니 진입을 못해서 샤아가 나서게 되었다던가
대규모로 양산된 빅잠이라든가 등등...
샤아가 건담을 탈취한 영향인지
대신 아무로랑 라라아는 아예 나오지도 않고
샤리아 불이라는 원작에 있던 인물과는
수상한 브로맨스를 찍는 샤아라든가...
지옹그는 안 나온다던가.
아참,
익히 알려진데로 지쿠악스 세계에
샤아는 성우가 기존이랑 다른 새로운 성우가 맡았는데
처음에만 약간 어색하고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하여튼 최종 결전에서는
건담 컬러 버전 경량화 건캐논을 탄 여동생과
한판 붙었다든가도 있고,
붉은 건담에 달은 사이코뮤가 이상 현상을 일으켜
추락하던 솔로몬의 궤도를 바꾸고 샤아와 붉은 건담과
같이 실종되고 지온은 그저 독립만 보장받았을 뿐
이긴게 이것도 아닌 휴전으로 마무리 되는 걸로
프롤로그가 끝나고 지쿠악스 본편 초반 내용으로 넘어가더군요.
아무튼
대충 지쿠악스 세계가 어떻게 성립되게 되었는가를 다루면서
동시에 우주세기 건덕들 자극할만한 샤아가 건담을 탈취한
지온이 존속한 우주의 기존에 알던 이야기를 비튼 이야기가
끝나고 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쿠악스 본편의 이야기는 그래서 어땟냐 하면,
대충 요약하면 여고생 아마테가 우연히
밀수하다 걸려 쫒기던 난민인 나얀을 만나고,
또 어쩌다가 붉은 건담을 쫓던
샤리아 불 휘하 지온군이 타던 건담 쿠악스(지쿠악스)를 만나게 되고,
단순히 자쿠보다 저게 쎄보인단 이유로
여고생 아마테에게 간단히 탈취 당하는 지쿠악스라든가,
어찌어찌해서 붉은 건담을 몰던 슈우지도 만나고
돈 때문에 클랜배틀이란 불법 모빌슈트 배틀에
마츄라는 가명을 댄 아마테의 지쿠악스와 슈우지의 붉은 건담이
출전해 처음으로 승리하는 걸로 그렇게 영화는 마무리 되네요.
지쿠악스는 건담 쿠악스를 줄인 명칭이라든가
작중에서 이빨 같은게 있다던가
뉴타입 파일럿 중에서도 특정 뉴타입에만 반응해서
작동하는 오메가 사이코뮤 같은
수상한 떡밥들을 보이긴 한데
이 부분은 곧 방영될 지쿠악스 tv판에서 다룰 부분 같으니 일단 넘어갑니다.
아무튼
지쿠악스 본편 내용은
인물 작화 스타일도 동글동글 하고
여주인공이자 주인공인 아마테는 생각보다
캐릭터가 카미유에 가까운 통통 튀는 캐릭터 같더군요.
카미유랑 다르게 여고생 감성적으로
통통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하면 맞을 것 같네요.
갑자기 나타난 붉은 건담을 모는 슈우지란 남캐는
일단 이쪽은 캐릭터 자체가 아직은
벽에 그래피티 그리는 거가 취미인 거나
건담이 뭐뭐 말했다 라고 이야기 하는
사차원 이란 거 말고는 아직은 잘 모르겠는 캐릭터네요.
나얀은 위장을 위해서 교복을 입었다지만
푼수 같은 행동들이나 아마테랑 엮이며 굴러 다니는게 재밌네요.
아무튼
신작 주역기 건프라 산 김에
보러 간 영화였는데
건담을 알고 보면 더 재밌고
지루한 구석 없이 이야기 템포가 빠르고
지쿠악스 본편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게 생동감 있고
동글동글 한 게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거저거 두서 없이 써내려간 감상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p.s
영화를 보고 오면
지쿠악스 디자인에 대한 인상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
영화에서 움직이는 걸 보고 와도
역시 적응이 안되네요.
(나쁘게 말하면 여전히 못생긴)
그래도 건담 신작 주역기니까
일단 프라 사온 건 조립해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