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BY] 빙설제국 10화-흰둥이를 구하기 위해, 어둠에 물드는 블레이크
(많이 실망스러웠던)
9화 말미에
차원을 부수고
화이트팽 무리와 함께
난입하던 흑화 블레이크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10화 시작부터
그 과정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나왔는데,
결론만 적자면
흑화한 척이 아니라
진짜로 흑화한 거더군요.
3화에서 나이트메어 그림에게
감염되었던 존을 구출하면서
봉인 했던 나이트메어 그림을
블레이크가 자신에게 감염시키라고 말이죠.
네거 와이스를 도저히 상대할 수 없으니
똑같이 네거 블레이크로 상대하겟다는
일종의 미러링 작전이라고 해야 하나(…)
어쨋든
블레이크는 흰둥이를 구하고 나면
뒤이어 자신을 구해달라는
그런 뻔하고 뻔뻔한(?) 부탁을
하는 것도 잊지 않네요.
계속된 흰둥이 구출 실패로
자신감 상실한 양이
태클 거는 것은 덤이고요.
위험한 도박이지만
계속된 흰둥이 구출 실패에
유물은 하나 밖에 안 남았고
더이상 다른 수가 없었기 때문에
시온과 교수들은 블레이크에
제안대로 하기로 했네요.
흑화 연출에 상당히
공들인 덕에
흑화 간지 보는 즐거움은 있네요.
(이야기 전개 부스트 거는게, 약간 지체된 수준이 아닌데?)
양은
나이트메어에 면역인
존에 망토를 회수하고
오토바이를 회수해서 돌아오고
네거 블레이크는
네거 와이스를 직접 상대하는데
확실히 흑화에 위력은 대단한지
항상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이던
네거 와이스가 처음으로 당황하고
밀리는 모습을 보이네요.
흑화 하면 전투력도 강해지고
성격도 디자인도 쿨 다크해지는
전통적인 클리셰는
여기서도 유효한 가 보네요. (흑화 버전 블레이크 피규어도 팔 수 있고)
블레이크는 자의로
나이트메어 그림을 받아들이고 있는데다
블레이크 자신도 현실 와이스 못지 않게
강해서 그런지
블레이크에게 빙의된
나이트메어 그림이 급속도로
성장 하고 있다는 게 불안 요인이긴 하지만요.
(양: 너, 사실 구출되기 싫은 거 맞지?)
양은 루비에게
마지막으로 찾아낸
검은색 유물을 건넨 뒤
루비가 나이트메어 그림이 숨어 있는
건물 내부로 진입할 시간을 벌기 위해
주먹질 하는 거대 동상(?)을 상대로
오토바이 액션을 벌이네요.
(이것은 누가 봐도 매우 딥-빡쳐서 살의를 품은 눈이다)
루비가 건물로 진입하자마자
왠 박쥐 같은게 날아와서
유물을 강탈하지만
루비는 침착하게 저격해서
박쥐 같은 걸 쫓아내고
다시 유물을 회수하네요.
(루비: 이젠 남은 분량이 없다고)
(제작진 여러분, 이번엔 진짜 잡는 거 맞죠?)
계속된 실패로
루비도 이제 학습을 했는지
길을 여는데 사용한
유물은 이제 제대로
지퍼달린 주머니에 넣고
지퍼를 꼭 닫아서
어디 흘리지 않게 대비하더군요.
그간 유물을 손에 들고 다니다
어처구니 없이 떨궈서
박살난 게 한 두번이 아니었으니(…)
그리고 여러번 봤지만
처치하는데 실패했던
흰둥이를 봉인 하고 있는
나이트메어 그림에게
루비 혼자서 닥돌 하는 걸로
10화는 종료되네요.
전체적인 이야기를
잘 보면 사실 요번 10화도
큰 진전은 없고
지난 번 작전 때랑 전개가 별반 차이가
없긴 한데,
9화 말미에 나왔던
흑화 블레이크 떡밥을
바로 속사포로 풀어버리는 걸 시작으로
최종전 돌입이라고
전개 속도에 부스트 시동 걸어서 그런지
정신 없이 달려서 지루할 틈이 없는게
큰 차이긴 하네요.
부스트 시동이 많이 늦긴 했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전투라고 할만한
액션들이 많이 나오긴 했고
빅 매치라고 할 수 있는
네거 와이스랑 네거 블레이크에
1대1 전투에는 오랜만에
예산 쏟은게 보이긴 하네요.
항상 일방적으로 팀 루비를 압도하던
네거 와이스가 시종일관 밀리는
굴욕적인 장면이 다수 나온것만 빼면.
(흰둥이 괴롭히는 거라서 힘 빡 준거 보면, 우리가 알던 그 제작진 맞습니다)
(흑화 성능 확실하고... 크큭, 흐콰한다!)
작전만 조금 바뀌고
비슷한 전개지만
대놓고 질질 끄는 거랑
작정하고 2단 부스트 온 합니다
하는 거랑은 많이 다르긴 하네요.
블레이크가 흑화한 척이 아니라
일부러 흑화한 거에
와이스를 구하고 나면
자기를 구해달라고 하는 거 보면
네거 와이스와 와이스를 잠식한 나이트메어 그림은
의외로 페이크 최종보스고
네거 블레이크가 진 최종보스가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약간 들긴 했습니다.
(최종보스 비주얼로는 흰둥이보단 네거 블레이크가 쎄보이긴 한듯)
물론 시나리오 상에
보스는 네거 와이스와
와이스를 잠식한 나이트메어 그림이고
네거 블레이크는
보너스 보스전 같은 느낌이라
아껴두었던 예산 다 쏟아 부어서
현란한 전투 액션씬 나열하고
한화만에 순삭 구출 될 것 같은 느낌이긴 해요.
남은 분량상
블레이크 꿈속 얘기 같은거 다루는 건
불가능하니 넘어가고,
이제 2-3화 정도면
길고 지루했던
흰둥이에 악몽 이야기도 드디어 끝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