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에 올린 적은 없고
남아 있는 사진에 수정 날짜가
2018년 9월 27일인 걸로 봐선
다른 사이트에 올릴 때 썻던 사진 같습니다.
그때 올렸던 클리어 후기 글은 유실 되고
남은건 사진 뿐인지라,
당시에 클리어했을때 느낌을 온전히 전할 수가 없어서
그때의 기분은 이야기할 순 없지만,
아직도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느낌을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스파이더맨을 조작하다보면
배트맨 아캄 시리즈에 액션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동시에 스파이더맨 다운 스타일로
잘 어레인지 해놔서 그런지 이상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간 중간 스파이더맨이 아닌 다른 npc를 조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보다 npc 플레이 비중이 높았던 건 별로 좋은 경험은 아니더군요.
특히 MJ 파트 부분은 액션 히어로 장르에서
잠입 액션 장르로 바뀌는데 그다지 좋은 플레이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한 두 번 잠깐 보너스로 나오고,
해당 파트 클리어를 강제만 하지 않고
실패해도 이벤트로 넘어가고 그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중반부였던가,
색반전 빌런의 부하들이 인질극 벌일 때
버튼으로 스파이더맨을 호출해서 같이 협력 플레이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NPC 입장에서 스파이더맨의 도움을 직접적으로 요청해서 받는다는게
히어로 게임 답더군요.
모든 NPC 파트가 저런 게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오픈 월드라고 이것저것 수집하거나 챌린지 하는 부분이 많긴 한데,
그렇게 인상적인 건 많지 않고,
몇 가지 챌린지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던 게 기억나네요.
최근 몇 개월 전인가
DLC 할인을 해서 오랜만에 다시 플레이를 한 적 있었는데
DLC 스토리에서도 거미남이 불행한 거 보고 기가 찼습니다.
본편도 이미 충분히 불행하다 못해
불행이 걸어다니는 수준인데,
몇 없는 동료를 DLC에서 흑화를 시키다니(...)
클리어 하고 바로 후기를 올리던 게 아니라서
그저 옛날 느낌 만 몇 자 적는 건 이 정도가 한계네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