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수성의 마녀 파트2: 스포) 24화(완)-옛날옛적, 미래를 선택한 마녀가 있었다

 

 

예상했던 엔딩 전개를 생각하면,

전투씬이 없었다는 것만 빼면,

대부분 맞는 전개가 없었네요.

 

생각했던 전개는

역시 너구리가 자기를 희생하거나,

에리에게 자기 몸을 내줘서

내용물 바뀌는 엔딩이 날 거라 생각했는데,

 

각본가와 감독이 전력으로

해피엔딩을 내주겠다고 열심히 달려준 덕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평범하게 모두 메데타시 메데타시 했답니다

해피엔딩이 나온 건 놀랍네요.

 

후반부 지나친 급전개라든가

화수에 비해 판을 지나치게 벌렸다든가 등으로

여러가지로 복잡한 기분과 감상이긴 합니다만,

주역인물 중 죽는 사람 없는

요근래 보기 드문 해피엔딩이라 그런가,

제 개인적으로는 수작인 것 같네요.

 

명작이라고 하긴 그건 아닌 거 같고.

 

일단 건담 입문용으로 만드는 거라고

제작진이 인터뷰 했었는데,

24화 완결까지 보고 나니까 

제작진의 목적대로 만들어진 작품이 된 거 같긴 합니다.

 

건담 입문자를 위한 가볍게(?) 맛볼만한 라노벨 같은 작품 같네요.

 

건담에서 나왔던 요소들이 한 번 이상은 다 나온 거 같기도 하네요.

 

강화인간, 인체 실험, 초대형 학살 병기,

유령, 뉴타입 같은 거라든가, 기적이라든가...

 

다른 떡밥 처리는 완전 납득은 안되도 뭐 그러려니 하는데

솔직히 23화에서 갑자기 데이터 스톰 필드에 간섭하는

간섭파의 정체가 뭐였는지는 전혀 떡밥 안 풀고

맥거핀으로 남기는 거 정도가 아쉽긴 하네요.

 

지금 생각하면 굳이 그런 연출 안 넣어도 이야기 전개에 전혀 문제 없을텐데.

 

그거 하고,

기껏 건담 캘리번이 에어리얼 건비트 11개랑 합체하고

RGB 각성 연출을 보여주며,

건담 에어리얼 잔해랑 격납고에 있던 건담 파렉트랑 건담 슈바르제테를

오버라이드로 가져와서 함께 힘을 합쳐서 데이터 스톰 필드를 확장해서

콜로니 레이저를 멈추는 것까진 좋았지만,

 

기껏 건담 캘리번에 rgb 각성 연출과 건비트 11개 합체하는 장면 보여줘 놓고

전투씬이 하나도 없었다는것도 많이 아쉽긴 하네요.

 

마지막화 전투씬 하나도 없었음에도

이젠 건담 캘리번이라고 정체를 밝힌 신상품b는

취소 물량이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긴 하지만요.

(아직도 신상품b 예약 안 한 건덕 없지?)

 

신상품b의 정체가 

이제 hg 건담 캘리번으로 정체가 공개되었는데

최종화에 나온 색이 바귄 에어리얼 건비트 11개가 같이 들어가고,

최종화에 rgb 셀유닛 재현용 rgb 스티커랑 인몰드 뿔 파츠 들어가는 것 보면

예약 취소 물량 안 나오는 것도 놀랍지는 않네요.

 

학창 시절땐 딥다크한 새드 엔딩 아니면

작품성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현실이 시궁창이라 그런가

작품에서만은 해피 엔딩이 나는 걸 선호하게 되네요.

 

어쨋든

후반부 들어서 말 많고 탈도 많긴 했지만,

그래도 좀 몸이 불편해지긴 했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은 슬레타와 미오리네가

같은 반지 끼고 다시 재회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내준 거만으로

개인적으로는 수성의 마녀는 수작인 것 같습니다.

 

 

 

 

p.s

여러가지 뒷수습 안 하고 던져버린 것들은

뭐 그렇다치고(...).

에리가 너구리 몸 강탈하는 엔딩 아닌게 어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