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로그는 티스토리는 커녕, 네이버 블로그보다도 못하군요
구글 블로거 개설하고
하루 이틀 만지작 거리고 있긴 한데,
이것은 그...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 건드리고,
그냥 매일 공책에 한장씩 일기 쓰듯이
그냥 글이나 가끔 깨작 깨작 써서 올리는
그런 거 위주로 블로그 운영을 할 거면
딱 맞는 그런 곳이네요.
카테고리 분류로 따로 정리하고
태그는 이것저것 덕지 덕지 쓰는 식으로
운영하던 기존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거 분들은
알고 있던 카테고리 기능 없이
오로지 태그(라벨)로만 게시글 모음 분류한다는게
적응이 쉽지가 않네요.
물론
조금 검색을 해보니까
그 라벨(태그) 기능을
카테고리 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근원적으로는 결국 태그 기능을
카테고리처럼 보이게 꼼수를 쓴거라서(...)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처럼
임의로 카테고리 순서 변경이나,
카테고리 밑에 하위 카테고리 만든다거나,
그런건 기본적으로 안되더군요.
근원적으로는 태그 기능이다 보니,
원하는 카테고리 만들려면
그러한 태그를 붙인 글을 임의 발행을 해서
태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물론 테마 좋은 거 구하거나
html 좀 다룰 줄 알아서
임의로 비슷하게 기능 구현을 할 수 있다면
얘기는 다를 지도 모르겠...
음, 여기서부터 접근성이 이미 망한 거 같네요.
하루 이틀 검색을 해본 거지만,
원하는데로 카테고리 순서를 바꾸는 것도
꽤나 복잡하고.
글이나 이미지 위주로 포스팅을 한다면
단점은 아니겠지만,
파일도 가끔 업로드 한다면,
구글 블로그는 아예 파일 업로드 기능이 없어서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해야 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티스토리도 파일 업로드가 무제한은 아니고
한번에 업로드 가능한 파일 용량이 20메가 정도로
제한이 있긴 하지만,
용량 작은 파일 공유할 땐
외부 경유 없이 바로 티스토리에 올리면 된다는게
편한 편이기도 하고.
티스토리와 달리 구글 블로거는
이미지를 업로드 하면
원본이 아닌 특정 사이즈 고정으로
변환되서 올라가는 것도 단점인듯 하고.
기본적인 용어 사용하는 것도 달라서,
게시글 비공개/공개 라는 단어를 안 쓰고,
다른 용어를 써서 좀 헷갈린다거나
이게 정말 비공개가 맞나 싶기도 하고(...)
티스토리에서도 댓글 기능은 거의 안 쓰긴 하지만,
구글 블로거는 비밀 댓글 기능이 기본적으로 없는 거 같더라구요.
대신,
티스토리에서는 없어져버린
블로그 주인장이 승인 해야 댓글 게시되게 하는 기능이,
구글 블로거에는 있더라구요(...)
그리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이용자 기준으로는
구글 블로거 공식 모바일 앱이 존재하질 않아서,
모바일로 글 쓰는게 꽤나 힘들다는게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쪽에는 구글 블로거 공식 앱이 있다는데
플레이 스토어에
별점 상태를 보니까 여기도 영 안 좋은 거 보면,
썩 상태가 좋은 건 아닌듯.
티스토리 이주 초창기에
초기 블로그 셋팅할때
좀 고생을 하긴 했지만,
그때랑 비교하면
구글 블로거는 맨땅 헤딩 난이도는
훨씬 높은 느낌입니다.
티스토리는 그래도 태생이 한국거라고
한국인 제작자가 만든 무료 스킨들도 많고
이래저래 스킨 자료 구하거나
셋팅에 대한 한국어 자료 구하기도 쉽고
티스토리에서 지원하는 편의 기능들도 있어서
조금만 공부하면
그럭저럭 쓸만한 초기 셋팅을 할 수 있는 거에 비하면.
아무튼
구글에서 운영하는 공식 구글 블로거인데도
한국에선 그다지 사용자가 많지 않았던 이유를
하루 이틀 구글 블로거 다루다보니
이제는 알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 마디로 너무 구려로 요약되네요.
구글이면
네이버나 카카오보다 훨씬
돈도 많은 놈들이
자기들 공식 블로그 프로그램이 이렇게 구린게
이게 맞나 싶은(...)
그럼에도,
구글 블로거 어떻게든 계속 공부를 하면서
쓸만한 셋팅을 알아보고 그래야 하는 이유라면,
역시 티스토리 자체 광고 때문인 것 같네요.
티스토리가 자체 광고한다고
애드센스 수익을 80퍼 넘게 뜯어가지 않았다면,
구글 블로거 진지하게 생각 안 했을텐데.
티스토리가
지금이라도 애드센스 수익 뜯어가는 거
반만 뜯어가는 걸로 양보 해주면,
구글 블로거 이주는
한 번 생각만 해봤다, 정도로 관둘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워드프레스 유지비 내고도 남을 정도로
애드센스 용돈 수입 많았다면,
워드프레스를 생각해봤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