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난 2년 간은 대체 뭐였지?
헛된 것만 쫓던 대가라는 건 이런건가?
왜 얼굴을 가리고 가면 뒤에 숨는 자들을
막연히 믿었던 걸까?
몇 달 넘게 어제까지만 해도 웃던 자들이
오늘은 손바닥 뒤집으며 알잘딱 어겼다고 격노를 하고,
방송 밖에서 해결 해야할 일을
자꾸 시청자들에게 풀며
도대체 뭘 하라는 건지 모를 얘기나 하며
팬들끼리 서로 추측이나 하고 오발 사고나 내게 하고 있는 거라든가.
우린 고된 삶 속에 좀 고된 삶 내려놓고
즐거움을 찾으러 온 건데
시청자는 몰라도 될 얘기는 왜 그리 자꾸 하는지.
지난 2년간 버튜버 취미 하면
좋은 경험도 있었지만
요근래는 진짜 못 볼 꼴이나
그러지 않을 거라 생각한 사람들이 마음을 배신하는 짓을 태연히 한다거나
진짜 별 꼴을 너무 많이 보네요.
국내 현역 버튜버 판은 원래 이렇게 마굴이었단 걸 알았다면
처음부터 이 취미에 발 들이지도 않고
관심도 안 주었을 터인데.
그래도 몇 몇 분은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긴 하나,
더 이상 따라갈 자신이 없어서
아직 몇몇 분 좋은 추억이 추억으로 남아 있는 때에
국내 현역 버튜버 취미는 그만두려 합니다.
가끔씩 좋은 추억만 가지고 졸업한 분이 생각날때마다
커미션 신청한 짤 가끔 올리고 말 것 같습니다.
옛날에 러브라이브 뮤즈 팬질 할 때도
파이널 라이브 이후 갑자기 터진 이슈로
맘 고생 너무 심해서
러브라이브 컨텐츠는 한동안 손도 안대다
니지동 이르러서야 가까스로 다시 접했는데,
현역 버튜버 취미는 가상 아이돌 보다
더한 감정 소모에 국내 버튜버판은 완전 마굴이었네요.
안 그래도 세상에는
버튜버 취미 말고 다른 즐길 것도 넘치고
대부분의 취미가
나를 상처 입히지 않으면서
즐거운 취미가 넘치는데 말입니다.
후우,
미루 이모 졸업할 때
현역 버튜버 취미도 같이 접어버렸어야 하는데,
그게 유일한 실수인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제 현역 버튜버 취미는 서비스 종료다!
밀린 게임이랑 프라탑 허물러 돌아갈때다.
p.s
여기에도 마음이 없는 스팸 매크로 꼬이는건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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