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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크리스마스 휴일 때는

뭘 하지 하다가

주토피아2 개봉을 했던 게 생각나서

주토피아2 더빙으로 보고 왔습니다.

 

쿠키 영상은 하나 있긴 한데,

금방 나오는 건 아니고 

크레딧 다 올라가고 거의 마지막에 나와서,

쿠키 영상까지 보실 분들은

크레딧 나오고 좀 더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작품이라

보신 분들 많은 듯 하지만,

혹시 모르니 다른 영화 감상글과 동일하게

스포일러 방지 처리를 해둡니다.

 

영화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영화 스포 포함된 감상글이라서

접은글 처리했습니다.

 

감상글을 확인하려면

밑에 더보기를 클릭하거나 터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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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영화는 시작부터

1편 마지막 장면 일부 재편집으로 시작하는데
벨 웨더 시장 체포 장면에서 시작해서

전작의 사건들과 주인공인 주디(토끼)와 닉(여우) 소개부터 해서

전작을 안 보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될 수 있게

짧지만 알기 쉽게 요약 설명을 하고 시작을 해주더군요.

 

작품 외적으로는 9년 지나 나오는 후속작이지만,

영화 본편만 보면,

전작 나온지 5분 만에 바로 후속작 나온 거 같은

당당하게 뻔뻔하게 나오는게 당돌하면서 밉지는 않달까.

 

팬스가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건담 시드 프리덤 극장판도 그렇고

10년 20년 오랜 시간 끌다 나오는 후속작들은

이런 뻔뻔함을 기본으로 장착하는게

요즘 트랜드? 인가 봅니다.

 

암튼,

2편은 또 새로운 사건들과 새로운 이야기로 진행되어야 하다보니
전작 엔딩에서 마치 이제 성공해서 주디와 닉이 경찰로서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던 것을 다시 초기화 해서,

전작에 큰 사건을 해결했음에도

여전히 초짜 경찰 취급 받으며 중요한 임무에 배치되지 않으니

이에 조급해진 주디가 닉을 일방적으로 끌도 다니며

사건 찾고 해결하려 우당탕탕 소동을 벌이는 걸로 시작하면서

정신 없이 달리면서 동물 캐릭터들 특성을 살린 개그를 시종일관

뿜어내면서 롤러코스터 처럼 달리는 영화에 가깝네요.

 

중간 중간 디즈니 영화라고

라따뚜이 패러디나, 겨울왕국과 라푼젤 패러디까지 나와서

디즈니 작품이나 픽사 작품 아시는 분들은 피식 할 것 같습니다.

 

주토피아2에서는

전작에서 다뤄진 적 없는 뱀을 포함한 파충류와

해양 포유류들을 다루며

주토피아에서 여러 동물들이 같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장벽인 기후 장벽에 근원이라든가

이 장벽을 설계하고 만든게 게리(뱀)에 증조 할머니였다는 거부터

스라소니로 표현되는 링슬리 가문이 특허를 빼앗고

게리의 증조 할머니에게 누명을 씌우고

파충류와 뱀을 쫒아냈단 것을 초반부에 설명을 하면서

이야기의 양상이 주토피아1과는 다르게 나갑니다.

 

링슬리 가문의 음모로 누명을 쓰고 
게리의 증조 할머니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주디와 닉이 경찰 동료들에게 쫒기는 도망자가 되어서까지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형태로 전개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디와 닉이 서로의 다름으로 서로 싸우다

나중에 다시 만나서 화해할 때는 아주 보기 좋더군요.

 

아무튼

게리(뱀)와 링슬리 가문에서 푸대접 받던 포버트 링슬리를

도와서 게리의 증조 할머니가 가진 원천 특허증과

그게 옛 파충류 마을에 있단 것을 알고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가족에게 푸대접 받아서

가족에 악행을 막겠다고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던

조력자였던 포버트가 사실은

가족에게 누구 보다 인정 받고 싶어서

주인공 일행들을 속이고 있던 거라는걸

주디를 독극물 주사로 찌르면서 처음 드러났을땐

포버트가 배신할 거라곤 전혀 예상을 못해서 많이 놀랐네요.

 

순박하고 어리버리하고

자기 전용 아지트에 개인 보물까지 다 보여주고

그러고 있길래,

악한 가족 중에서도 가족과 다르게 선하고

정의를 위해 가족을 막으려 하는

그런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한 번 더 뒤트는 구성으로 나와서 더 놀란 감도 있네요.

 

겨울왕국 1편에 빌런인 한스 왕자가 생각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한스랑은 다르게

가족의 인정과 애정을 갈구해서

가족에게 인정 받고자 다른 계획을 치밀하게 짜서

나아갔다는게

어떻게 보면 있을 법한 캐릭터인 것 같기도 하고.

 

악역이란 걸 밝힌 이후 부터는

디즈니 빌런들이 그렇듯

주디와 닉 콤비 앞에 계속 굴욕을 당하고

마지막에는 불 지르는 것도 제대로 못하는

악역 노릇 마저도 제대로 못하는 미숙함을 보여주며

가족들과 사이좋게 다시 체포 되는 엔딩입니다만,

오랜만에 잘 만든 반전형 빌런이라서 캐릭터는 좋았던 거 같습니다.

 

아무튼

전연령을 추구하는 영화다 보니

조금만 뒤틀면

바로 15세 영화 될 수 있는 요소가 한 두개가 아니지만,

그런걸 유쾌하게 전연령으로 승화 시키는 게

주토피아 제작진의 감은 여전한 거 같긴 합니다.

 

주인공 일행을 추적하던 경찰 동료들이나

시장으로 나오는 말 캐릭터도

본질은 악한게 아니라는 걸 

계속 보여주며 마지막에는 주인공에게 협력하며

하나 되는 걸 보여주기도 하고.

 

오랜만에 보는 영화라서

여러가지 할 말들이 정리되지 않고 난잡하게 쓰여졌긴 한데,

영화는 주토피아를 좋아하던 분들이나

그냥 가족 영화를 찾던 분들이나

모두 좋아할 만한 잘 나온 영화 같네요.

 

쿠키 영상은 크레딧 다 나오고 나오는데

내용 자체는 그냥

주디가 자기 방에서 다시 고쳐진 당근 펜에 재생 버튼 눌러서

닉이 자기 좋아한다는 말 재생 시키는 거 듣다 옆방 동물들에게

한소리 듣고 방 밖을 나가는데

당근 펜에 조류 깃털 떨어지는 걸로 끝나는 단순한 내용입니다.

 

후속작 암시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가젤과 호랑이 백댄서도 2편에서 그대로 나오는데

노래 자체는 개인적으로는 1편 보다는 인상적이지 않은 거 같네요.

 

아무튼

오랜만에 좋은 영화 잘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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