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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브리타 정수기 쓰던거

한달 정도 사용한 경험을

여기 외에 다른 곳에도 리뷰로 올렸더니

생각치 못하게

핫한 각양각색의 의견들이 댓글로 주르륵 달리더군요.

 

물론 그 많은 의견들 중에는

브리타 정수기 단점 같은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여러 이야기 듣고 보니까

일견 그럴 듯해 보이는 이야기도 있고

 

브리타 정수기를 한달 정도 쓰면서

계속 느낀 것 중에 하나긴 하지만

분명 필터로 정수한 물인데

묘하게 뒷맛이 쓰다고 해야 하나

완전히 정수되지 않은 수돗물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하나...

 

그런게 좀 걸리더라구요.

 

집에 여분으로 보관 중인 생수에 비하면

아직은 수돗물 느낌이 남아 있는 것도 맞는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머저 사용해봤던 지인분 이야기로는

이끼가 낀다는 이야기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지인분은 브리타 정수기를 냉장고에도 안 들어갈 엄청 큰 사이즈로 골랐던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미리 물을 정수해서 보관하는 방식이다 보니

물이 고여 있는게 기간이 지나면 좋을 거 같진 않은 느낌도 들고요.

(아직까지는 물 고인채로 그렇게 오래 방치한 적은 없지만)

 

그래서 정수기에 대해서 알아보니

요즘 정수기들은

대부분 직수 방식으로 나와서 수도관에 직접 연결해서

그때 그때 바로 정수해 마시는 방식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예 싱크대 빌트인 하는 식으로

정수기 본체는 아래에 두고 물이 나오는 출수구만 위에 설치하는

언더싱크형도 있어서 싱크대 위 공간을 일단 차지하지 않는 방식도

있더군요.

(위에 공간을 차지하지 않을 뿐이지, 아래 내부 공간을 차지하는 거긴 하지만)

 

이래저래 고르고 골라보니까

이번에도

절대적인 가격이 저렴한 것과

내 맘에 드는 거...

요렇게 제품 선택폭이 나뉘더군요.

 

인덕션 구매할 때도 이랬던 거 같지만(...)

 

 

 

prod.danawa.com/info/?pcode=3919839&cate=10221939

 

[다나와] 피코그램 퓨리얼 PPA-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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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그램 퓨리얼 PPA-100
필터 자가교체로 렌탈의 거품을 확~ 뺐다!

상세 스펙
상온정수기 / 미들형 / 직수형 / 정수전용 / 나노방식 / 3단필터 / 6단계정수 / 취수구: 전자식 / 무전원 / 필터자가교체 / 분리형취수구 / 사이드오픈형 / 다이얼방식 / 색상: 블랙, 화이트 / 크기(가로x세로x깊이): 115x341x436mm

 

전용필터 ▶
PPA-100 FILTER SET
CLEAN SERVICE KIT

 

피코그램 퓨리얼 PPA-100

정수기 본체는 20만원 밑이고

1년치 필터 교체비도 5만원도 안 할 뿐더러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라

전기요금도 아예 안 들고...

단 언더싱크 타입이 아니라는 거랑

무전원 방식이라서 기능이 정수 밖에 없다는게

단점 아닌 단점이더군요.

 

언더싱크 방식에 저렴한 것도 있지만,

대신 그건 6개월치 필터 2개면 이미 정수기보다 비싸지는게(...)

 

절대적 가성비는 

피코그램 정수기가 좋아 보이긴 했지만,

인덕션 구매할 때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제 맘에 드는 쪽으로 고르기로 했습니다.

 

 

 

 

prod.danawa.com/info/?pcode=11746184&cate=10221939

 

[다나와] LG전자 퓨리케어 WU800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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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퓨리케어 WU800AS
상세 스펙
냉정수기 / 언더씽크형 / 박스형 / 직수형 / 정수+냉수 / 중공사막방식 / 3단필터 / 3단계정수 / 취수구: 전자식 (180도회전) / 인버터컴프레서 / IoT기능 / 순간냉수 / 연속추출 / 정량추출 / 필터교환알림 / 터치방식 / 전기분해살균수 / 크기(가로x세로x깊이): 392x437x170mm / [파우셋] 크기(가로x세로x깊이): 188x264x48mm

 

 

그래서 고른다는게

바로 요거였죠(...)

 

피코그램에서

기능 덕지덕지 있고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앱에서 통계 관리도 볼 수 있는 그런 걸로 갑자기

진화를 해버렸네요.

 

물론 20만원도 안 하는 피코그램이랑

100만원은 가뿐히 넘는 LG 거랑 그 정도 차이도 없으면

그것도 문제긴 한데(...)

 

원래는 

온수 기능까지 있는 최상위 모델인 WU900AS로 할려고 했습니다.

실제 가격 차이도 겨우 몇만원 밖에 안 나기도 하고...

언더싱크 모델이라서

미리 설치 가능한 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LG에서 기사분이 와서 싱크대 점검을 해주는데

(비용은 무료입니다)

 

거기서 전기 배선 구조상

온수 모델은 전기 안전 문제상 설치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따로 독립된 전원 콘센트를 써야 하는데,

이미 2구짜리에 전자레인지 하나 연결되어 있고,

또 주방 배선에 

삼성 인덕션(NZ63R8770TR)이 연결되어 있어서

같이 연결하면 화재 난다고 절대 온수 모델 안된다고 하더군요.

 

하긴, 총 출력 6.8kw 짜리 인덕션도 출력을 4kw로 줄여서 설치한 마당에

온수 모델도 온수 쓸때 전력 2kw 넘어가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별 수 없이 온수 기능이 빠진 냉수까지만 되는 모델로 설치하게 되었네요.

 

 

 

어쨌든

보니까 렌탈 구매도 가능해서

정수기를 36개월 무이자로 구매하는게 저렴한 지,

(하이마트에서 정수기 같은건 36개월 무이자로 팔더군요)

 

아니면 5년 렌탈(3년 의무 사용, 총 계약 5년)로 구매하는게

나은지 계산을 좀 해봤습니다.

 

렌탈의 경우는

인터넷 가입 마냥 현금 사은품 꽂아주더군요.

 

제가 견적 알아본 곳은 현금으로 40만원 이상을 꽂아주더군요.

원래 상품권 10만원+30만원어치 현금 이렇게 주는데,

제가 알아본 곳은 상품권으로 줘야 할 것도 그냥 현금으로 꽂아준다고(...)

 

물론

인터넷+TV 가입할 때도 그렇지만

그렇게 현금 사은품을 줘도 

전혀 손해를 안 본다는 계산이 있으니까

뿌리는 거긴 하지만(...)

(???: 세상에 공짜란 없다)

 

거기에 마침 행사로 6개월 렌탈비 무료 행사도 했는데

이게 연속 6개월 무료가 아니라 일정 주기마다 한 번씩 무료를 해서

총 5년 써야 6번 다 무료 혜택 받을 수 있더군요.

 

정작 가장 렌탈비 비싼 3년차까지는 2번 밖에 무료 혜택 못받던(...)

 

5년 기준으로 따지면

사은품에 6개월 무료 렌탈까지 다 합쳐도

하이마트서 36개월 무이자로 구매하고 2년 케어십 가입 비용보다

약간 더 저렴하더군요.

(하이마트서 구매하면 36개월간 렌탈마냥 무료 케어십 관리해주고요)

 

하이마트는 그렇고

36개월 할부 포기하고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로 가게 되면

확실히 구매가 더 저렴해지더군요.

 

그런데,

정수기 렌탈은 의무 사용 3년 기간만 채우면

그 이후에 해지할 땐 철거비 6만 말고는

아무런 위약금도 사은품 반납도 안 나와서

3년 마다 정수기 렌탈을 바꾸는 경우로 해서

3년으로 계산을 해보니

총 비용이 렌탈이 인터넷 최저가랑 거의 비슷하게 나오더군요.

(사은품이나 무료 2개월 받는 거 까지 더해서)

 

알아 보니까

정수기는 결국 소모품 성격이 있고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물건인 거 같아서

그럼 그냥 3년 마다 갈아치우는게 

당장 현금도 생기고 나쁠 거 같진 않을 거 같단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5년 계약 기간 다 채워버리면

그 이후엔 완전히 소유권이 저한테 넘어오긴 하지만,

그럴거면 그냥 정수기를 그냥 사는게 5년간 총 비용이 저렴하고요.

 

아무튼

마지막으로 LG에 그냥 구매하는 거랑 렌탈로 구매하는 거랑

AS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물어봤더니

매장에서 그냥 구매하는 건 무상 AS 1년이고,

렌탈로 구매하는 건 렌탈 기간 동안 무상 AS라고 하는군요.

 

케어십에 대해서 물어보니

그건 그냥 정수기 관리 서비스고

AS는 별개랍니다.

 

정수기 관리랑 AS까지 생각하니

그냥 렌탈이 나은 거 같아서

바로 렌탈로 신청했습니다.

 

 

 

 

 

 

 

렌탈 신청을 주말에 하고

그 다음주에 사전 답사 기사가 와서

온수 모델은 설치 불가 판정을 내려서

다시 온수 빠진 하위 모델로 신청하고,

그렇게 지지난 주 토요일... 11월 마지막 토요일에

정수기 설치하러 와서 설치하고 갔습니다.

 

정수기 박스는 생각보다 크더군요.

콘센트가 멀어서 따로 연장한다고

전기 공사 비용으로 3.5만원 추가 비용이 나왔네요.

 

기존에 가스렌지용 가스선 지나가던 구멍이 있어서

(인덕션 설치하면서 가스선을 철거해서 구멍만 남은)

 

별도의 타공 절차 없이 그 구멍을 통해서

연장 전기선을 통과시키더군요.

 

출수구 설치할 때도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세제 디스펜서를 철거하고

그 구멍을 활용을 해서

따로 타공을 안 했습니다.

 

엄마도 세제 디스펜서 안 쓰고

저도 안 쓰기 때문에

쓰지도 않는 세제 디스펜서를 철거하고

거기다 정수기 출수구 다는게 낮겠다고 생각했죠.

 

다행이 기사분도 보고 설치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상단엔 원래 세제 디스펜서 있던거 철거하고

대신 설치된 정수기 출수구가 있고,

싱크대 아래쪽 장에는 

정수기 본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언더싱크가 공간을 안 차지한다고 하지만

실제론 싱크대 위 공간을 차지 하지 않는단 거지,

아래 공간은 차지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런데 어차피 아래는 보통 요리 도구나

이것저것 보관하고

싱크대 위에서 주로 요리를 하니까

위에 공간을 차지 하지 않는게 더 낮긴 합니다.

 

 

 

 

 

 

정수기 본체 옆에는 이것저것

안내사항이 적힌 스티커가 있고

렌탈 제품이라 그런지

설치하신 기사분이 명함 하나 붙이고 가셨더군요.

 

 

 

 

 

 

요거는

기사분께서

클린 세척수 연장관으로 쓰라고 

사은품으로 주고 가신 건데,

정수기 설치 사용기 보면

얘기 안 하면 안 주는 경우도 있다는 거 같네요.

 

저는 따로 얘기 안 했는데

주고 가셨네요.

 

센터에서 따로 파는 물건도 아니라니까

일단 가지고 있으면 어딘가 쓸데가 있긴 하겠죠.

 

 

 

 

 

 

 

 

 

이 정수기는 

삼성 인덕션처럼

와이파이 기능이 있어서

앱스토어에서

LG ThinQ 앱을 다운 받아서

연결을 하면 요렇게 

물 사용 내역이나 살균 내역 같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케어 기능 설정은

정수기 관리 기사가 한 번 방문을 해야 활성화된다는

팝업이 떠서 그건 아직 사용할 수 없네요.

 

아무튼

물 사용량 통계 보여주는 걸 제외하면

앱 자체에서 따로 뭘 할 수 있고 그런 기능은 없습니다(충격)

(정수기 원격 조작이라든가 그런거 일단 안 보임)

 

 

냉수 기능은

설치 당일은 최소 1시간은 기다려야 나온다고 하는데

이 소리 냉장고 설치했을때도

시간만 좀 달랐지 비슷한 이야기 들었던 느낌인데

냉장고랑 비슷한 기술을 써서 냉각을 하나 아무튼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기능 설명엔

순간 냉각 방식이라

전기 사용을 최소로 한다고 했는데

전기 얘기는 어차피 온수 사용 가능 모델에서나 할 얘기인지라,

온수가 빠진 모델은 딱히...

 

 

 

 

 

마지막으로

정수기니까 물맛에 대해서

몇자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한달 정도 썼었던 정수기가

브리타(마렐라 XL) 정수기였던 만큼,

아무래도

브리타 정수기랑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브리타 정수기로 정수한 물과

LG 퓨리케어 정수기로 정수한 물을

둘 다 마셔본 느낌을 아래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전문 장비로 측정한 걸 쓰는게 아니라

개인이 마셔보고 느낌을 적는 것일 뿐이라

그점을 감안하고 참고로만 봐주셨으면 하는 걸

미리 적어두겠습니다.

 

 

 

# 브리타 정수기(마렐라 XL)

수돗물 냄새는 없지만

물을 마셔보면 뒷맛이 약간 쓴맛이 좀 느껴지고,

묘하게 덜 정수된 것 같은 그런 물맛이 느껴짐.

 

 

# LG 퓨리케어 정수기(WU800AS)

수돗물 냄새는 마찬가지로 없고,

물맛이 부드럽게 넘어가고

뒷맛이 쓰다거나 그런거 없고,

마트에서 파는 생수 먹는거랑 거의 다를바 없음.

 

 

 

몇 번을 마셔봐도

물맛은 LG 퓨리케어 정수기가 훨씬 낮더군요.

 

결국 

간이 정수기는 잘나 봐야 간이 정수기고

작정하고 제대로 된 정수 필터가 들어가는

정수기 물맛은 이길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하긴

그 비싼 돈 내고

브리타 같은 간이 정수기 보다 물맛이 나쁘면

그건 그거대로 엄청난 문제겠구나 싶긴 하더군요.

 

 

하여간

둘 다 장단점이 확연히 다르고

추구하는 컨셉이 다르긴 하지만,

정수기에 작정하고 돈을 쓰기로 했다면

역시 제대로 된 정수기를 쓰는게 나은 거 같아요.

 

 

 

 

p.s1

클린 세척수 기능은 따로 얘기 안 적겠습니다.

이거부턴 그냥 느낌으로만 이야기할 거면

네이버에 널리고 널린 사용기로도 충분할 거 같아서요.

따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도 없고(...)

파는 회사가 살균수라고 광고를 하니까

일단 써보는 수준입니다.

 

 

p.s2

단순 비용만 따지면

요즘 처럼 가족 수가 적은 가정은

그냥 생수 사다 먹는게

절대적 비용은 가장 저렴하긴 하지만

거기서 파생되는 

생수 무게랑 장소랑

페트병 버리는 거 생각하면

(겸사 겸사 환경도 생각하면)

 

버튼 한 번 누르면 바로 

수돗물 정수해서 물 마시는게

그 비용이나 귀찮음 감수할 값어치는

아마도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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