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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월 초에 케스케이드 플래티넘 

처음 써봤다가

향 때문에 못 참고 방출하고

에코버 제로로 갈아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용기에도 적었지만,

향이 완전 옛날 가루 세탁기 세제에서 나는

그 향이 매우 강렬하게 나는데

도통 익숙해지질 않더라구요.

 

다른분 사용기에 나는 친화학이다 티내는

향이 단점이라고 했었는데,

막상 맡아보니 왜 단점에 특유의 향이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에코버 제로+원래 쓰던 에코버 린스 조합으로 해서

완전히 만족을 했느냐 하면...

 

처음 일주일 가량은 

향도 거의 없다 시피하고

가까이서 맡아도 레몬 캔디 향 조금 나서

향은 만족 했고,

세척력도 처음엔 케스케이드 못지 않게 깔끔하게 잘 닦여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언제부터인가 스탠 냄비들 바닥에 허연 물때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에코버 제로 사용해서는 도통 안 없어지더라구요.

 

그릇들 광빨은... 같이 사용하는 에코버 린스 덕분인지

광빨은 어느 정도 나긴 하는데 케스케이드 플래티넘 처음 썻을때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불필요한 서두가 조금 길었네요.

올해 마지막 날에 

밀린 리뷰 숙제 빨리 치우고

재야의 종(...) 온라인으로 봐야 하니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다시 케스케이드 플래티넘을 쓸까 했지만,

아직도 기억나는 그 옛날 세탁기 세제향 생각이 나서,

고민하다가

케스케이드 플래티넘 플러스는 레몬향이라고 하던게

생각나서 이쪽을 구매해보기로 했습니다.

 

플러스로 가니까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도

찾는 사람 별로 없는지 가격이 갑자기 2배 가까이 띄길래,

구매대행이 아닌 직접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건 어떤가 찾아보니

다행이 아마존 직접 구매를 하면 많이 저렴해지더군요.

 

72개 팩이랑, 30개 들이 비닐백으로 된 거가 있던데

30개 들이 비닐백 3개를 주문하는게

72개 팩 보다 좀 더 저렴해져서 그걸로 주문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으로 직배가 안되어서

배대지를 통해서 배송받았습니다.

 

가격은 30개 들이 비닐백 하나가

13.11불 했습니다(...)

 

운 나쁘게도 구매하고 몇 분 뒤에 

아마존에서 이거 0.2불인가 할인 행사 하더라구요.

 

취소하고 다시 주문하려고 하니

그새 배송 단계 들어가서 취소도 안되었고요(...)

 

아마존 프라임 무료 행사 이용 가능해서

미국내 배송비는 안 들었지만,

배대지 비용이 17.3불인가 들어갔네요(...)

 

가격은 

아마존에서 직접 구매하는 건데도 불구하고

플래티넘 플러스 자체가 비싸서

이미 플래티넘이랑 가성비 비교가 안되지만,

그럼에도

레몬향 이라는 광고 문구 하나 보고

질러봤습니다.

 

 

 

 

 

 

 

 

그렇게 바다 건너 한 일주일 걸려서

배송 받았는데,

박스 바깥으로 뭔가 괴상한 향 같은게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세탁기 세제향도 아니고, 생각했던 레몬 향도 아닌 이상한)

 

케스케이드 플래티넘 때도 박스 바깥으로

향이 풀풀 올라왔는데,

그거랑 비교하면 향 농도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었습니다.

 

 

 

 

 

 

저번 플래티넘은

네이버 판매자가 

코스트코에서 사서 직접 보내주던거라 그런지

상태가 매우 괜찮았던 반면,

 

플래티넘 플러스는

아마존에서 보내는 거라 그런지

쪼끔 세제 상태가 뭔가 아쉽게 왔더라구요.

 

액체 세제 몇 개가 터졌는지

표면에 세제 묻어나고 미끈 거리고...

 

그리고 비닐백 개봉할 때

기대했던 레몬향은, 그런건 없더군요.

 

액체 세제가 터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무언가 참 괴이한 향이 나는데

썩 기분 좋은 향은 아니었습니다.

 

플래티넘처럼 옛날 가루 세탁기 세제 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광고나 표지에 적은 거처럼 레몬 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뭔가 말로 설명하기 뭐한데

화학 약품 냄새에 미세하게 레몬향 억지로 가미했다 묻히는

그런거라고 해야 할 거 같네요.

 

레몬 향이란 문구만 보고 비싸게 사온 놈이

아무리 맡아도 레몬 향은 아닌 향을 내다니(...)

 

다만 향 농축도가 향의 진함을 이야기하자면

비싼 거라 그런지

아님 오다가 액체 세제 터져서 향이 도중에 빠진 건지는 몰라도,

 

플래티넘에 비해선

향이 덜해서 견딜만 하더군요.

 

플래티넘은 과장 좀 보태서 주방 공간을

자기 향(옛날 세탁기 가루 세제향)으로

다 채워버렸던거에 비하면,

플래티넘 플러스는 그 정도는 아니더군요.

 

 

 

 

 

세제 사이즈는 

플래티넘이랑 똑같아서

12인용 LG 오브제 식기세척기에

세제칸에 그대로 들어가더군요.

 

 

 

 

 

 

위는 세척하기 전이고,

아래는 세척 후 사진입니다.

 

세척 전후 차이가 확연히 보이지요?

 

세척 성능은

플래티넘 상위 모델이지만,

플래티넘이랑 똑같습니다.

 

마법 같은 광빨과

에코버가 처리 못하는 물때를 지워버리는

매직을 보여주는 건 그대로더군요.

 

플래티넘처럼

애벌 세척 열심히 할 필요 없이

적당히 집어넣어도 알아서 밀어주는 거 역시

동일했습니다.

 

물론 완전 눌어 붙은 거나 타서 붙은 거 같은건

불리거나 제거 없이 그냥 넣으면

그건 약간 남는 건 그대로긴 하네요.

(그런거만 따로 다시 손 설거지 하면 되는 것도 그대로네요)

 

 

 

 

다만,

처음 돌렸을땐 저렇게 깨끗하게

닦였던 것이

며칠 지나니까 또 물때가 일부 생기고 이러더군요.

 

이 시절에는

에코버 제로+에코버 린스 거나,

플러스+에코버 린스 조합으로

복불복으로 혼용해 쓰던 때라 그런 영향이 있던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마침 식기세척기 린스칸에 린스 넣어둔 거 다 떨어졌다고

알림 보내길래, 린스 보충하지 않고

오로지 플러스만으로 며칠 더 사용을 해보게 되었는데,

그 후로는 물때 일부 생기던게 더 이상 생기지 않더군요.

 

일단 다른 식기세척기 세제와 린스를 왔다리 갔다리

사용해서 안 맞아서 그런거 아닐까 그런 멋대로 추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플러스가 레몬향이라고 광고하던 이유는

세척 후에 알게 되었는데

세척 후 그릇에서 

레몬 향 같은게 미약하지만 나더군요.

 

플래티넘은 그릇에서 옛날 세탁기 세제향 같은 거 조금 났었던거

생각하면 플러스가 좋긴 한 거 같더라구요.

 

하여간 

케스케이드 플래티넘 플러스 한달 정도 사용해보고 나서

느낀 걸 간단히 정리하자면,

 

레몬향이라고 광고 했지만,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달라서

향 때문에 이걸 생각하신다면 그건 좀... 이라고 하고 싶네요.

 

물론 세척 후 그릇에서 레몬향 조금 나긴 하지만요.

 

세척 성능은

플래티넘이랑 동일합니다.

 

광고로는 추가적으로 식기세척기 유지 보수 기능도 추가되었다는데

그건 기본 플래티넘도 식기세척기 유지 보수 기능은 있어서

특출난 장점은 아닌 거 같고.

 

일단 그나마 장점이라고 할 만한 건

향 만큼은 

플래티넘보다 개선이 되긴 했습니다.

 

향 농축도가 많이 줄어서

그것만으로도 좋긴 하더군요.

 

하지만 가격이

플래티넘 대비 2배 이상 띄어서

가성비는 확연히 구리기 때문에

막 추천하긴 좀...

 

이거 다 쓸때쯤에는

아마 플러스가 아닌 플래티넘 레몬향 버전이나,

케스케이드 컴플리트 레몬향 버전으로

구매해서 테스트를 좀 해봐야겠네요.

 

아니면

한 번 더 가성비 좋은

플래티넘에 그 세탁기 세제향에 견딜 수 있나

도전을 해보던가(...)

 

한줄로 요약하면,

향은 플래티넘보다 약간 괜찮은(?) 편인데

가성비가 많이 떨어져서

추천하긴 힘들다.

 

구매할 거면 아마존 직구(배대지)를 추천합니다.

 

그럼 이걸로

올해 제가 개인적으로 끝낼 일들 중 하나인

밀린 사용기 마무리 짓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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