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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방영한지 한 달도 지난 거 같은데,

그간 여러 가지 일이 있다 보니까,

감상글은 이제야 올려 보게 되네요.

 

감상글만 매주 안 올렸지만,

꼬박꼬박 보고는 있었네요.

 

아무튼

6화까지 밀려버린 만큼,

메인 캐릭터 위주로 감상 느낌을 몇 자

끄적여 볼까 합니다.

 

 

 

 

 

 

1. 시리즈 최초의 파란색 주인공-큐어 스카이/소라

 

 

 

초대에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결번으로 두고 있는 블랙을 제외하고

큐어 섬머 같은 무지개색(이라 쓰고, 화이트)이나

여러모로 불운한 3번째 시리즈에

큐어 블룸이 금색을 쓰는 등

한손으로 셀 수 있는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주인공 프리큐어는

핑크색을 메인 컬러로 쓰고 있었더랬죠.

 

이유야, 어른의 사정(상업적)으로

핑크색이 여아 선배분들께

가장 잘 먹힌 까닭이겠지만.

 

아무튼 별 일 없었다면 

2023년에 나올 신작 프리큐어도 당연히

주인공 프리큐어는 핑크색 쓸 줄 알았는데

 

20주년 기념이라고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고

그 일환 중 하나로 주인공 프리큐어가

핑크가 아닌 파란색을 주인공 컬러로 쓴다고 하더군요.

 

그간 호구(...) 댕청(...) 개그를 주로

담당하던 조연의 컬러였던 파란색이

20주년 기념이라고 주인공 컬러를 차지하게 될 줄은.

 

 

 

 

 

작년 딜리프리 때 등장 프리큐어 중

가장 맘에 든 프리큐어가

큐어 스파이시를 맡은 후와 코코네였는데

생긴건 그간 파란색이 맡던 지적인 디자인인데

하는 짓은 댕청미 있는게 귀엽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지만 조연이라서 귀엽고 맘에 들었던 컬러가

갑자기 주인공 컬러를 차지한다고 하니까,

처음 들었던 생각은 

'파란색 프리큐어가 좋았던 건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이라서'

 

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기대 보단 우려가 좀 있었달까요.

 

나쁘게 적자면

항상 익숙하게 먹던 요리의 양념으로 치던 것이

갑자기 양념이 메인 요리로 내놓는데

그 요리가 먹어본 적 없는 요리 같은 느낌이 맞겠네요.

 

장황하게 이렇게 적었지만,

그래서 1화부터 6화까지 본 지켜보며

최초의 파란색 프리큐어인 소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말이죠.

 

 

 

 

 

 

악역인 카바톤이 소라의 꿈을 비웃으며

소중한 수첩을 갈갈이 찢고 그럴때

소라는 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꺽이지 않고 의연히 일어서는 자세를

1화부터 선보였는데,

 

그 장면에서 모든 걱정거리나 우려감

그런건 싹 내려놨습니다.

 

그래, 바로 이게 프리큐어 주인공이지.

 

주인공 컬러는 파란색으로 바뀌었지만,

고난과 조롱에도 굴하지 않고 의연히 일어서서

동료(엘 공주, 마시로)를 구하기 위해서

겁이 나는데도 맞서는 그 모습이

참 뻔한데도 여전히 잘 통하는

감동적인 장면이네요.

 

 

 

 

 

 

 

변신 뱅크도 멋진 모습들이 많이 강조되고요.

그렇다고 귀여운 모습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요.

 

 

 

 

큐어 프리즘과 합동 정화기 생기기 전까지

큐어 스카이가 사용하는 개별 정화기는

시원하게 악당에 배에다 주먹 펀치 꽂아 주는 것도

멋있더라구요.

 

 

 

1화에서는 심지가 굳건한 모습을 보이던 주인공은

6화까지 가면서, 생각보다 말랑말랑하고

눈물 많고 귀여운 모습이 많고

마시로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나쁜 어른 친구들이 좋아하는 표현을 쓰자면

마시로의 강아지 같은 느낌(...)

(견종은 아마 리트리버인걸로)

 

마시로는

옛날 추억 회상에서만

눈물 흘리는 모습이 한 번 나온 반면,

소라는 좀만 감성 흔들릴 상황이 오면

눈물을 펑펑 흘리는게,

멘탈 만큼은 마시로보다 약한 것 같더라구요.

 

시리즈 최초의 파란색 프리큐어 같은

홍보용 멘트는 일단 접어두더라도

 

6화까지 작중에서 묘사된 걸로는

소라는 강한 모습 보이려고 애쓰지만

그만큼 여린 모습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무섭지만 옳다는 걸 행하려는 마음가짐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

주인공 프리큐어로서 합격인 것 같네요.

 

아무튼 6화까지 봤던

소라에 대한 감상을 한 줄 요약하면

소라(큐어 스카이)는 멋지고 귀엽습니다.

 

 

 

2. 귀여움 담당 2번째 프리큐어-큐어 프리즘/마시로

 

 

주인공이자

최초의 파란색 프리큐어인 소라에 비하면

첫번째 동료이자 두번째 프리큐어인

큐어 프리즘으로 각성하는

마시로의 경우는 

이전에 다른 프리큐어 시리즈에서도 많이 봐왔던

다소 전형적인 귀여운 거 좋아하게 생긴

디자인과 행동거지가 예고에서 보였던지라,

전에 먹어본 요리를 색만 바꿔서 냈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6화까지 본 소감은

음 역시 예상했던 귀여움이란 요리가 맞긴 하더라구요.

 

 

 

 

예상대로 귀여운 거 좋아하고,

귀여운 악세사리 좋아하고,

소라에게 새로운 귀여운 수첩을 선물해주기도 하고요.

(토에이: 신상 광고 잘한다 잘해!)

 

다만,

주인공인 소라가 이세계(스카이랜드) 출신이라서

지구 상식이 없다 보니,

종종 사고(?) 치려는 소라를 마시로가 커버를 쳐주더라구요.

 

이전 프리큐어 시리즈 같으면 주인공이 이세계 출신 동료들의

지구 상식에 안 맞는 행동을 했을땐 커버를 쳐줬었는데,

올해 시리즈는 그게 동료에게 옮겨간 게 다르네요.

 

 

 

큐어 스카이가 히어로 스런 느낌의

변신 뱅크였다면

 

큐어 프리즘 변신 뱅크는

귀엽고 아이돌스러운 느낌으로 연출되었더라구요.

 

참고로 큐어 프리즘 변신 뱅크는

5화에서 다시 나올때

연출 효과가 일부 변경되었더라구요.

처음 나올 때보다 반짝이 효과가

추가된 차이 정도네요.

 

 

 

개인 정화기는

무식하게 거대한 에너지 구체(원기옥?!)

만들어서 날리는 거더군요.

 

 

 

 

 

변신했을때 격투 스타일은

큐어 스카이가 근접 격투만 한다면

큐어 프리즘은 근접 격투에다

원거리 짤짤이나 

에너지 구체를 섬광탄으로 사용하는 등

전투 패턴은 큐어 스카이보다

많이 다양한 편이더라구요.

 

무언가 전투에 한해서 만큼은

큐어 프리즘이 제작진의 편애를 

많이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3번째 4번째,

그리고 아마 나올 신전사가

어떻게 나올런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별 일이 없다면

올해 프리큐어 중 개인적으로 좋아할 캐릭터는

일단 큐어 프리즘/마시로가 될 것 같네요.

 

 

 

 

 

3. 시리즈 최초의 남자 프리큐어는 아직 대사가 없다.

 

20주년이라고

화끈하게 남자 프리큐어인 큐어 

정식 멤버로 나온다고 해서

꽤나 화제였는데,

그런거 치고는 아직 여태까지

변신 전 모습이나 대사는 한 줄도 나오지 않고 있더군요.

 

다만, 

수상하게 자꾸 모습을 비추는

주황색 새가 있는데,

튀는 컬러도 그렇고,

 

스카이 랜드 출신인 마시로의 할머니와

주황색 새가 자꾸 대면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아무 의미 없어 보이지는 않아서,

 

저 새가 최초의 남자 프리큐어인 큐어 윙으로 각성하는 거

아닐까 라고 예상은 했는데...

 

잠깐 꺼라위키 보고 오니까,

공식은 저 새가 큐어 윙이란 사실을

별로 숨길 생각이 1도 없다는 거 같더군요.

 

하긴 최초의 남자 프리큐어라고 했지,

인간 남자 프리큐어 라곤 안 했으니까...

 

파격적으로 남자 프리큐어라고

아예 남자 성우까지 내정하며

내지른 거 치고는,

설정으로는 얘 인간이 아니니까 

남자라도 세이프라고,

보험을 드는 모습이 조금 피식 하긴 하더라구요.

 

과감한 시도는 해보고 싶지만,

보험은 들고 싶은.

 

실제로 캐릭터 상품도

다른 프리큐어는 매진이라는데

주황색만 재고가 남아 있단 얘기도 있고.

 

다이제스트 스포 따르면

9화부터 각성한다는 거 같으니까

큐어 윙에 대해선 그때 이야기 해야겠네요.

 

 

 

4. 시리즈 최초의 성인(...) 프리큐어 큐어 버터플라이/아게하

 

 

20주년이라고

여러가지 과감한 시도를 한다고 해서

투입된 최초의 성인 프리큐어인 아게하는,

앞에 최초의 남자 프리큐어 임팩트가 쎄서 그런가,

그냥 좀 더 나이 들었구나, 정도의 감상 뿐이네요.

 

성인은 아니지만, 

이미 고등학생 프리큐어 선배들이 3명이나 되어서 그런지,

이번 시리즈의 최초의 성인 프리큐어 라지만,

턱걸이 성인일 뿐인 아게하는 

그저 올것이 왔다란 느낌.

 

그거랑 별개로

주인공 컬러인 핑크색을 가져갔다는게

더 크긴 하네요.

 

 

 

 

 

작중에서는 마시로와 나이 차이 좀 나는

소꿉친구 사이로 나오는데

그래서 그런지 마시로가 힘들때 격려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어렸을때는 이사를 가서 마시로와 헤어지게 되었다고

가출(...)하고 펑펑 울다가도 더 어린 마시로가 격려도 하고,

 

그냥 나이만 좀 차이가 나지

친한 소꿉친구 사이란 게 보여서 보기는 좋네요.

 

지금은 아니지만

어차피 4번째 프리큐어로 각성할 거라고

4화에서 소라와 마시로가 프리큐어란 걸 

알게 되어버렸는데, 

아직 4번째 프리큐어로 각성하려면 한참 남아 있어서

당분간은 프리큐어들의 조력자 정도로 활동할 듯 하네요.

 

프리큐어로 변신은 아직 못하지만

카바톤이 소환한 람보그에 맞서서

몽둥이(...) 하나 집어들고 맞서 싸우려던 것을 보면

프리큐어로서의 자질은 벌써부터 확고한 거 같네요.

 

 

 

5. 그외 캐릭터들

 

 

이야기가 시작된 이유이자

프리큐어들이 각성하게 된 계기인

프린세스 엘(아기)과 

아기를 납치한 언더그 제국에 카바톤.

 

프린세스 엘은

이전 시리즈에도 몇 번 나온 적 있는

초능력 쓰는 아기형 마스코트 캐릭터랑 비슷한 느낌이고,

 

반면 카바톤은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오랜만에 나온

매우 전형적인 비호감 악역 타입 간부더라구요.

 

1화에서 카바톤의 활약은 

소라의 꿈이 담긴 수첩을 갈갈이 찢으며 비웃을때

확실하게 비호감 게이지 최고로 올라갔었지만,

 

그 후로 6화까지 꾸준히 개그 캐릭터적인 면모를

어필하면서

지금은 비호감도 보다는 개그 악역 정도로

캐릭터가 바뀐 느낌이네요.

 

 

 

 

 

다만 

카바톤의 상사로 추정되는 언더그 제국에 

상위 간부가 프린세스 엘 빨리 납치해오라고

닥달하는 것을 볼땐

카바톤이 조만간 리타이어 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마시로의 할머니는

오래전 스카이랜드에서 왔다가

지구에 눌러 산 스카이랜드 출신 사람이라서

소라와 엘, 마시로를 모두 지원해줄 수 있는

조력자더라구요.

 

다음화부터 소라가 마시로가 다니는 지구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 것도 마시로의 할머니가

손을 써준 덕분이라고 하고.

 

엘이 스카이랜드에 있는 부모님인 국왕과 왕비랑 

거울을 통해 화상통화(?) 같은 걸 잠깐이지만

할 수 있는 것도

마시로의 할머니가 도와준 덕분이고.

 

 

 

 

6. 그래서 6화까지 본 결론은?

 

 

 

20주년이라고 뭔가 새로운 

시도 한다고 홍보를 했던 거 같지만,

요리 재료가 조금 바뀌긴 했는데

전에 먹어본 멋있고 귀여운 맛이네요.

 

 

 

 

 

 

하지만,

올해 프리큐어는 뭔가

예산과 시간이 부족한지

3화부터 바로 작붕들로 

점철이 된 건 아쉽더라구요.

(특히 주인공인 소라 작화가 많이 피를 본)

 

4화부턴 작화가 다시 좋아지긴 하지만,

이후로도 종종

작화는 불안한 부분 보이더라구요.

 

캐릭터 디자인은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디자이너가

귀엽게 했다는데,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을 살려야 할 

작화는 안정적이지 못하고

이렇게 들쑥날쑥이라니(...)

(프리큐어 시리즈는 BD에서 작화 수정 같은 거 하는 걸 본 적 없는데ㅠ)

 

6화까지 본 기준으로는 

불안정한 작화만 좀 아쉽네요.

 

 

 

 

그외 특히 좋았던 연출이라면

5화에서 수첩에 두 사람은 프리큐어

라고 직접적으로 적어서 보여주는 거라든가

오프닝 컷이나

2인 합동 정화신 부분에서

초대 두 사람은 프리큐어를 오마쥬한

장면들이 나오는 게 좋았네요.

 

 

 

 

20주년 기념이라고

2화 ED부터는

신작 프리큐어부터 이전 시리즈 프리큐어까지

주역 프리큐어가 한 명씩 나와서

인사를 하는 코너가 생기긴 했는데,

전에도 몇 번 했던 거라서

딜리프리와 트로프리 주역 프리큐어

오랜만에 보는 거 말곤 신선한 건 없는 거 같네요.

(팬서비스란 게 다 그런거지만, 잘 먹히지)

 

 

 

 

 

 

 

다음주 7화 예고를 보니

소라도 학교에 처음 등교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다루려나 봅니다.

 

6화까지 감상글 쓰는게 밀려서

장문이 되어버린 글을 

여기까지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부턴, 밀리지 말자)

 

 

p.s

새로운 프리큐어와 함께

올 한 해도 시작된지 벌써 3달째네요.

 

아무튼

올 해도 신작 프리큐어 보다 보면 끝나겠네요.

 

p.s2

올해 부터는

어른이 된 팬들을 위해

후속작 프리큐어가 나온다고 하네요.

5gogo 후속작은 올해 나오고,

내년은 마호프리 후속작인가 그렇다네요.

 

다른 건 몰라도

마호프리 후속작은 상당히 기대되네요.

 

화수는 후일담 치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1쿨 분량의 심야 애니라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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