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로그에 데이고, 티스토리 스킨 몇년만에 유료 업글 했습니다
티스토리가 광고 수익 긴빠이 치는 정책을 해서
그나마 있던 용돈 벌이 수익이 80퍼나 넘게 날아간 건
좀 많이 충격이더라구요.
진지하게 티스토리 대안으로
구글 블로거를 생각해서 한 번 만들어보고
이틀 정도 만지작 해본 결론은...
아직은 구글 블로거로 이주하는 건 때가 아니다(...)
라는 쉬운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틀 만지작 해봤는데,
'초대형 글로벌 기업 구글이 운영하는 곳이라는데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 정도로,
너무 편의성이 구려요.
바로 가입하자마자 금방 셋팅해
쓸 수 있는 네이버 블로그보다도,
좀 초기 셋팅이 필요한 티스토리보다도...
카테고리 기능을 라벨로 대체하는데,
이 라벨이란 게 우리가 흔히 쓰는 태그 기능인지라,
태그를 카테고리 처럼 보이게 따로 꼼수를 써야 하고,
그외에 파일 직업로드 안된다거나,
애플 기기 이용자에겐 공식 앱도 없다거나,
아직 한국인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
편리한 한국어 스킨들이 몇 없다거나,
관련 셋팅 자료 찾기 힘들다거나,
비밀 댓글 기능이 없다거나(...)
(반대로, 티스토리에선 없어진 댓글 검토 후 승인 기능이 여긴 있네요)
몇년 전 이글루스에서
티스토리도 처음에 이사올 때도
초기 셋팅할 때 손 좀 많이 가고
셋팅 관련 정보 알아보느라 힘들었는데,
구글 블로거는
그걸 뛰어넘는 난이도네요.
지금 구글 블로거로 이주하는 건
거의 뭐
신대륙에 맨손으로 뛰어든 개척자급이나 다름 없다고 해야 하나(...)
수익 많이 내던 분들은
보니까 처음부터 구글 블로거는 염두에 안 두고
바로 워드프레스로 넘어가버리는 것 같더라구요.
워드프레스,
유료 서비스라는 진입장벽만 제외하면
구글 블로거에서 삽질하느니
이용자랑 관련 정보 많은 워드프레스 넘어가는게
훨씬 나을지도(...)
구글 블로거는
좀 지켜보고 먼저 넘어가신 한국인 사용자분들이
초기 셋팅을 안정화 시킨 자료들이 많아지면
그때 다시 꾸려봐야겠습니다.
서두가 좀 길었네요.
구글 블로거 이틀 만지작 하다가
도저히 못 하겠다 싶어서
당분간 티스토리나 다시 꾸리는 쪽으로 간 김에,
이사 초기부터 선택해서 쓰던 친효스킨을 몇년만에 버전업하기로 했습니다.
초기에 이글루스에서
티스토리로 이사오면서
티스토리에 사용하던 친효스킨은 버전 1.175였던가 그랬는데,
최근 버전은 2.6.3으로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더라구요.
친효스킨 업그레이드 하려고 보니까,
뭔가 일들이 있었는지,
예전에는 무료 배포했던 스킨을
지금은 후원자 대상으로만 배포하는
유료 스킨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스토리를 보니까
무료에서 유료 배포로 전환할만 하다 싶은 생각이 들긴 한
스펙타클한 스토리가 있었던 거 같더라구요.
항상 사람이 좋은 의도로 배풀면
그걸 감사히 안 여기고 악용하는 이상한 것들이 있기 마련이긴 한데
여기도 그런 스토리를 빗겨가진 않더군요.
어쨌든
기존에 쓰던 게 너무 좋았던 것도 있고
후원금이라고 해봤자 그렇게 많이 달라는 것도 아니어서
유료 후원을 하고,
최신 버전 스킨을 제공받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몇년만에 업그레이드해서 그런지
이것저것 바뀐 부분도 있고
좋아진 부분들이나 새로운 기능들도 많이 생겼더라구요.
몇 가지는 익숙하지 않고,
사용 할 일 없는 기능이라 일단 비활성화 시키긴 했지만.
아무튼
다른 것보다
예전에는 html 편집으로 수동으로 넣어야 했던
애드센스 코드들을
이젠 스킨 편집창에서
코드 일부만 넣으면 되는게 제일 편해진 듯 하네요.
(아무래도 광고 수익 관련 기능부터 먼저 보게 되는)
html 편집 건드려야 설정 되던 기능들 상당수가
스킨 편집창에서 설정이 된다는 부분도 상당한 개선점인 것 같고.
하여간
티스토리도 스킨 업데이트 하면서
간만에 재정비도 해준 만큼,
수익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분간은
구글 블로거가 쓸만해졌단 얘기 들릴 때까진
계속 티스토리 위주로 꾸려나가야겠습니다.
